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달러화의 조정에도 역외 환율이 소폭 상승함에 따라 전일과 유사한 포지션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에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러/원 환율 동향, 뉴욕증시의 조정 영향
전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등으로 개장하면서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오전에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 호조와 중국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습니다. 그럼에도 종가는 7.5원 상승한 1,318.6원에 호가됐습니다. NDF 역외 환율은 유로 증시 상승 등 위험 회피 심리 완화에도 미국 채 국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 역시 조정장이 지속됨에 따라 0.75원 상승한 1,316.75원에 호가됐습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 달러화의 조정에도 역외 환율이 소폭 상승함에 따라 전일과 유사한 1,3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 확인에도 위안화 강세는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은 한 차례 금리 인상 결정 이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러 약세에도 원화 역시 약세를 보이는 등 비동조화 흐름이 지속, 원화는 유로화 및 일본 엔화, 위안화 등에 대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동향 파악, 중국의 경제 성장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일 미 달러화는 유로화 및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에 대해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6개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35% 하락한 101.74pt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1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2.2%, 전년동기대비 4.5%를 기록하여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중국 1분기 성장은 소비 지출과 서비스업 생산이 견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로 증시가 상승하고 유로화도 강세를 보였으나 뉴욕 증시는 S&P 지수가 소폭 상승, 다우산업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약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전일 미국 3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0.8% 감소하여 예상보다는 다소 양호했지만 주택 경기는 조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를 한 차례 인상한 후 오랫동안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는 단기는 상승, 장기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됨에 따라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장 동향
전일 중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했습니다. 제조업 등 광공업 생산은 예상치에 못 미쳤으나 소매판매 등 소비 활동이 견조했습니다. 다음에는 25일 한국 1분기 성장률 발표, 27일에는 미국 1분기 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국 1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2% 증가로 전 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비해 개선되겠으나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는 비교적 양호합니다. 시장은 전기비 연율로 2.0% 예상, 애틀란타 연은의 GDPNow는 전기비 연율로 2.5% 성장 전망입니다. 이는 연초 전망에 비해 소폭 둔화된 것이나 그럼에도 여전히 경제상황은 양호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3월 은행 실패, 물가지표 둔화, 소비지표 둔화 등으로 2분기 성장은 더 약화될 전망입니다. 그럼에도 심각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아직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됩니다.